요즘 Apple Home을 잘 사용하고 있기도 하고 스피커가 필요하던 차에
Homepod Mini의 출시 소식을 들었어요.
우리나라에는 홈팟도 안 나왔는데 미니는 무슨!
일본 애플스토어에서 온라인으로 해외 직구를 결심했어요.
텐소 배송대행
배송대행지를 여기저기 알아보던 중 Tenso에서 배송대행을 진행하기로 했어요.
다른 사이트에서는 주문 중복으로 막힐 수 있다는 생각에 이곳으로 결정했죠.
이번 배송대행을 하면서 알았던 게 일본은 배송대행 업무를 진행하려면 본인 확인이 되어야 한다고 해요.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아니면 부동산 계약서 같은 서류에 본인의 주소가 나타나 있어야 해요.
그런데 문제는 접수된 서류에 해당하는 주소에서 먼저 상품을 받아야 다른 주소로 보낼 수 있다고 해요.
저는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에 현재 살고 있는 주소가 적혀있지 않아서 난감한 상황이었지요.
결국 부동산 계약서로 서류를 등록했는데 어찌나 까다롭던지.
계약서에는 신 주소와 구 주소가 둘 다 올라가 있는데 신 주소만 썼다고 거부를 당했어요.
정확히 서류에 나와있는 주소가 모두 나타나야 통과를 시켜주더라고요.
갑자기 배송에 문제가 생겼어요.
상품이 출고되어야 하는데 출고에 문제가 생겼다는 상태창을 보고 출고가 거부당한 걸로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 착각이 모든 일의 화근이었어요 ㅋㅋㅋ
재팬엔조이 구매대행
애플 홈팟을 받을 수 없다는 급해진 마음에 덜컥 구매대행을 진행해버렸어요.
하루빨리 받아보기 위해 구매대행을 진행했고, 재팬엔조이에서 구매를 했어요.
애플 홈팟 미니를 사야겠다는 의지 하나로 20만 원가량의 돈을 덜컥 결제해버리고,...
기존 애플 홈팟은 반품 신청을 바로 넣었어요.
그러자 몇 시간 내로 결제한 13만 원이 환불되어서 들어왔는데, 환불을 진행하기 전 5분만 더 생각을 해봤더라면,...
애플스토어 채팅상담
배송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서 일본 애플 고객센터 채팅 상담을 통해 상담을 받았어요.
의외로 잘 알아듣는게 신기했네요.
예전에는 구글 번역기가 영 못 미더웠는데
이제는 생각보다 정확한 해석을 해주는 것 같아요.
여차저차 상담을 진행했지만 본인은 담당 부서 직원이 아니기에 배송 문제를 알아보기 어렵다면서
다른 채널을 통해 알아봐야 한다고 알려주셨어요.
하지만, 알려주신 바로는 단순 배송 지연 같다는 얘기를 해주셨어요.
재팬엔조이에 바로 취소 문의를 넣었지만 이미 구매가 진행 중이라 취소가 어렵다고 하고
이번 직구는 망했다는 생각이 슬슬 들기 시작했어요.
그러던 와중에 메일 하나를 받고
정말 주문이 밀려서 출고가 늦어진 거였어요.
텐소에 도착한 홈팟의 반품을 진행하려면 위 사이트에서 반품 장소를 알아봐야 하는데
일이 너무 커질 것 같아서 그냥 구입을 진행하는 게 내 정신건강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둘 다 구매를 하기로 마음먹었어요.
일본 애플스토어 전화 걸기
전 세계 Apple 서비스 센터 전화번호부
애플 스토어는 수신자 부담 방식이라 전화를 skype로 걸 수 없어요.
하지만, toll free 방식이 아닌 국외 번호가 따로 있으니, 여기로 걸면 일반 전화 요금을 내며 전화를 할 수 있어요.
일본 애플스토어에서는 일본어나 영어로 상담을 받을 수 있어요.
일본 국외 애플 서비스 케어 전화번호: (81) 3-6365-4705
전화를 위해 스카이프에 충전을 했어요.
1.1만 원 (수수료 포함) 충전하니 $9 크레딧 충전.
환율에 따라 충전되는 금액은 달라져요.
스카이프로 전화를 걸고 상담원과 상담을 진행했어요.
환불을 철회하고 싶다고 하니 다른 상담원과 연결을 해야 한다고 해서 연결을 시켜준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지금 당장 영어를 하는 세일즈 상담원이 없어서 전화번호를 남겨달라고 하시는데,...
내가 한국에 살고 있다고 하니까 헛웃음을 지으시면서 전화번호를 남겨달라고 하셨어요. 국제전환데?
재차 국제전화가 오는 것이 맞냐고 하니까 맞다고 하시네요.
국제전화가 와도 전화는 080-330-8877, 한국 애플스토어 측 전화번호로 오기 때문에 실수로 스팸이라 착각할 일도 없었어요.
이 와중에 드는 생각은 영어 발음 생각보다 좋으셨다는 거? 마그도나르도 발음 아니었음
그리고 상담사분 모두 정말 친절하셨어요.
이렇게 환불 취소를 해결하고, 배송대행도 진행을 다시 해서 해결했어요.
앞으로는 일을 성급하게 진행시키지 않기...
중요한 것 같아요.
결국 Apple Homepod Mini가 두 개나 생겼네요.
총 소요 비용
배송대행 (Tenso) |
가격 비교 |
구매대행 (JapenEnjoy) |
상품 단가 |
10,800円 |
애플 > 배송대행지 |
상품 단가 |
13,635円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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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세 합계 |
1,364円 |
상품 배송비 (일본) |
1,080円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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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배송비(일본) |
800円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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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 수수료 |
170円 |
국제 배송료 |
1,820円 |
배송대행지 > 집 |
국제 배송료 |
1,400円 |
배송 대행료 |
590円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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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 대행료 |
1,425円 |
합계 |
14,290円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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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 |
18,794円 |
상품비용을 생각하지 않는다고 하면 구매대행에 약 1만 원 정도가 더 소요되는데, 만원 더 내고 복잡한 과정을 안 거치는 게 훨씬 이득이라고 생각한다.
++ 여러분, 네이버에 검색하면 비슷한 가격이나 더 낮은 가격에 직구해주는 사람들 많아요. 저처럼 고생은 고생대로, 돈은 돈대로 내지 마시고 네이버에서 애플 홈팟 검색해서 편하게 사세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