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 놀러 온 서울 촌것을 위해 전주의 닭도리탕 맛집을 데려가기로 했어요.
잠깐 닭도리탕의 어원에 대해 알아보면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닭'+'니와도리(にわとり, 鷄)'+'탕(湯)'이라고밝히고 있어요. '니와도리(니와토리)'는 '닭'을 뜻하는 일본어라고 합니다.
닭볶음탕이나 닭도리탕 대신 '닭감자탕', '닭매운탕', '닭감자조림'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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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궁금해서 자주 찾아보았지만
명확한 어원과 답이 있는 건 아닌 것 같아요.
결국 '그랬다더라~'정도의 이름에 대한 정보들만 보이더라고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입에 들어가면 사르르 녹는 닭볶음탕이죠?
전주역에서 택시로 약 5분, 버스로 약 10분이 걸리는 위치에 있어요.
전주에 여행을 오셨다면 바로 와서 식사하기 좋은 위치에 있어요.
버스는 100번 버스와 337번 버스가 있지만 직선거리로 오는 100번 버스를 추천드려요.
주차공간은 주변에 차 댈 곳이 괜찮게 있으니 차를 가져오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가게는 기와집의 형태를 띠고 있고
입구까지 짧은 철로가 설치돼있어요.
철로를 따라 가면 정말 뭔가 옛 밥집을 찾아가는 느낌이에요.
너무 어지럽지도, 너무 정돈돼있지도 않은
오묘하게 기분 좋은 느낌이에요.
나무를 활용한 인테리어 때문인지
야외에서 먹는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비 내리는 날 이곳에 와서 닭볶음탕과 막걸리 한 잔 하면
딱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먼저 나온 밑반찬들이 정말 맛있었어요.
저는 도토리묵을 좋아하는데 다른 가게랑 다르게
쫀득한 맛이 일품이었어요.
새우튀김도 따끈따끈하게 나와서
바삭하게 씹히는 게 맛있었어요.
콩나물 무침, 총각김치, 어묵...
밑반찬이 이렇게 맛있어도 되는 건가요?
메인 메뉴인 '마늘 닭볶음탕'이에요.
그득-하게 올라간 닭 위에 파 송송, 버섯 송송!
보기만 해도 매콤해 보이죠?
살짝 매운 정도이나 저 같은 맵찔이도 먹을만했어요.
같이 간 친구는 뭐가 맵냐고 하더라고요.
닭은 정말 비린내가 하나도 없고 부드럽게 씹혔어요.
심지어 닭가슴살도 부드러워서 놀랬어요.
여기에 우동사리도 추가해서 먹을 수 있어요.
배만 부르지 않았다면 소스에 밥까지 비벼먹고 싶었네요.
따뜻한 보온병에 나오는 작두콩+둥굴레차예요.
식사와 같이 나오는 이 차가 정말 맛있었어요.
따뜻하게 몸을 감싸주는 느낌?
맛과 향 모두 좋았어요.
기본에 충실하고 메뉴에 충실한 전주의 닭도리탕집!
놀러 오시면 꼭 한 번 들러보세요.
장소 이름 |
기찻길옆 오막살이 |
주소 |
전북 전주시 덕진구 인교9길 71 (우)55028 |
영업시간 |
매일 11:00 ~ 24:00 첫째, 셋째 일요일 휴무 |
브레이크 타임 |
15:00 ~ 16:30 |
전화번호 |
063-245-5870 (예약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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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
blog.naver.com/chch00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