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Jay's Blog

전주 한우 오마카세 우연

이번에 소개해드릴 음식점은 전주 에코시티에 있는 한우 오마카세, 우연이예요.

음식과 가게 분위기가 괜찮아서 데이트 코스로 오기 좋을 것 같아요.

아니면 분위기를 내기 위해 가족끼리 와도 좋겠어요.

안 그래도 친구들이랑 자리를 잡고 있는데 커플 한 쌍과 가족 한 팀이 있었어요.

 

승진빌딩 3층에 위치하고 있어요.

소 우자에 잔치 연자를 쓴 우연, 牛宴

말 그대로 소고기 잔치예요.

 

소 잡는 잔칫날을 뜻하는 이름이라고 합니다.

 

한우 오마카세답게 직원분께서 처음부터 끝까지 음식 안내와 스토리텔링으로 조금 더 분위기를 내주세요.

눈앞에서 레스팅 과정과 고기를 굽는 과정을 볼 수 있어서 더 즐거웠던 경험이었어요.

식사시간은 총 3부로 나뉘어 있어요.

시간
1부(코스) 17:30 - 19:30
2부(코스) 19:30 - 21:30
3부(코스/단품) 21:30 - 00:00

참고로 운영시간이 달라질 수 있으니 하단 인스타그램을 꼭 확인하고 가시길 바랍니다.

 

1부와 2부에서는 코스요리를 즐기실 수 있고, 3부에서는 단품 주문도 가능합니다.

늦게 술 한잔 하러 오신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전 준비가 필요한 코스라 예약제로만 운영되고 있어요.

 

당일 예약도 가능해요.

1,2부는 오후 4시까지

3부는 오후7시까지 예약해주시면 돼요.

 

예약문의는 010-5521-3601번으로 하시면 됩니다.

기본 시그니쳐 코스는 12코스로 이루어져 있고, 프리미엄 코스는 15코스로 이루어져 있어요.

가격은 시그니쳐가 8만 원, 프리미엄이 12만 원

 

저희는 기본 코스로 주문했지만 다음번 방문 때는 프리미엄을 선택해보려고 해요.

 

단품으로 안심, 알등심, 채끝살, 우설, 차돌, 샤토브리앙, 살치살, 안창살, 새우살이 2-3만 원의 가격에 형성되어있고

 

어린이 세트가 3만 원

우육탕, 이나니와 비빔면, 사골탕, 등심 가츠 샌드가 1.5만 원이에요.

코스 구성은 그날의 식재료 상황에 따라 조금씩 변동될 수 있다고 합니다.

우연에서는 거세한우, 그중에서도 1++등급의 한우를 사용하고 있어요.

그리고 더욱 세부적으로 1에서 9등급으로 나뉘는데, 8/9등급의 고기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속칭 '투뿔 마블 넘버나인'이라고 불려요.

 

등급이 높을수록 마블링이 잘 이루어진 고기인데 우연에서는 최고등급의 마블링을 보여주는 고기만을 엄선해서 사용하고 계세요.

마스크 필수

자리에 앉으면 눈앞에서 고기가 본연의 모습에서 내 입으로 들어갈 때까지를 경험할 수 있어요.

 

저는 고기도 좋았지만 버섯이 정말 맛있었어요.

같이 간 사람들 모두 버섯 향이 굉장히 풍부해서 놀랬어요.

고기를 좀 구경하고 있다 보면 직원분께서 설명과 함께 코스를 시작하세요.

보는 앞에서 저 화로에 고기가 익어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눈도 즐거워져요.

고기가 들어가는데 술이 빠질 수 없겠죠?

라임모히또 하이볼을 시켜서 가볍게 함께 즐기기로 했어요.

처음에는 가벼운 수프로 시작하는데 부드럽게 입맛을 돗궈줬어요.

참고로 메뉴 코스의 구성은 그때그때 달라져요.

예전에 방문했던 지인 말로는 애피타이저로 자완무시가 나왔다고 해요.

 

 

연어 그라브락스

타르타르소스, 선드라이 토마토, 아스파라거스, 딜, 과일젤리, 펜넬, 레몬 다이스, 그리고 케이퍼를 섞은 연어 그라브락스에요.

 

Grav는 파다, Lax는 연어를 뜻하는데요

'땅속에 묻은 연어'라고 해석할 수 있어요.

 

과거 스칸디나비아에서 어부들이 연어를 소금에 절여서 모래 위에 묻어 바닷물에 발효시킨 요리예요.

 

새콤한 과일과 타르타르소르가 연어 맛을 확실하게 돋보이게 해주는 느낌이었어요.

정말 먹기 아까운 비주얼이에요.

보는 게 즐거운만큼 맛도 있어요.

애피타이저를 먹고 있으면 앞에서 고기 레스팅을 진행해주세요.

레스팅 과정은 고기가 겉에만 익는 것을 방지하고 내부까지 잘 익도록 하는 과정이에요.

그리고 여기에 추가로 안쪽에 허브를 같이 넣어두어 한 층 더 맛 좋은 향을 내기 위한 과정이기도 해요.

한 점 한 점이 즐거운 경험이었어요.

중간에 고기로 너무 질리지 않도록 회가 준비되어 있어요.

육사시미

위에 마늘 퓨레가 특이했던 걸로 기억해요.

고기와 잘 어울려서 더욱 좋았고요.

 

정말 '좋다', '맛있다'라는 말밖에 할 말이 없네요.

정말 소고기를 요리조리 잘 요리해주셔서 마지막 한 점까지 입을 즐겁게 해 주셨어요.

소고기 쌀국수

코스 중간에 소고기 쌀국수가 나왔어요.

하루 동안 끓여내고 면포에 걸러 깨끗한 느낌을 주는 육수가 입맛을 다시 한번 사로잡습니다.

 

면도 쌀면을 사용해서 그런지 더 한국적인 느낌이 났어요.

소고기 샐러드를 먹고 이제 코스의 마지막을 향해서 가요.

딸리아따

이태리 요리인 딸리아따를 셰프님께서 재해석하셨어요.

루꼴라와 레몬 등 각종 양념이 가미된 살사 소스가 채끝등심과 조화가 좋았어요.

 

고기 옆 당근 퓨레와 먹으면 또 새로운 맛이니 꼭 함께 드셔 보세요.

우육탕면

코스의 마지막을 향해 갈 때 우육탕면이 나와요.

마지막에 우육탕면까지 먹고 만족스럽게 코스를 마무리 지었어요.

그리고 마무리로 달달한 디저트까지.

같이 나오는 잼과 와플이 정말 아쉬울 정도로 맛있었어요.

아쉬움을 뒤로한 채 우연의 코스를 마치고 나왔어요.

다음번에는 꼭 프리미엄 코스로 재방문하려고 해요.

 

 

장소 이름 우연
주소 전북 전주시 덕진구 세병서로 39 승진빌딩 302호 (우)55149
영업시간 월~토 17:30 ~ 24:00
일요일 휴무
전화번호 010-5521-3601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wooyeon_hanuomakase/
블로그 https://blog.naver.com/borido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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