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Jay's Blog

익선동 구르미산도

익선동에 놀러 갈 때마다 비싼 식사 가격에 놀래면서 다니던 중 비교적 가볍게, 그리고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곳을 찾았어요.

혼자 오기도 좋은 것 같아요.

 

항상 비싼 밥과 비싼 식사를 할 수는 없잖아요?

 

그리고 구르미산도는 가장 중요한 맛이 좋았어요.

아무리 가격이 착하다고 해도 맛이 없으면... 갈 수 없어요.

 

혼밥하기도 좋고 데이트코스로 오기도 좋고, 마음에 들었어요.

익선동 골목 이곳저곳을 걷다 보면 구석에 구르미산도를 볼 수 있어요.

밖에서도 식당을 볼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고, 입구에도 귀여운 산도 그림을 볼 수 있어요.

입구에 걸린 건 노렌(暖簾)인데, 일본에서는 가게나 건물의 출입구에 노렌을 쳐놓음으로써 상호나 가몬(家紋, 가문의 문장)을 알리는 용도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가게 안으로 직풍이나 직광을 막아주고, 보온 효과를 누리기 위해 자주 사용했다고 합니다.

 

구르미산도는 주력 메뉴인 산도 모양이 걸려있네요.

깔끔한 가게 내부를 볼 수 있어요.

보통 미리 만들어두지 않고 주문이 들어오면 즉시 조리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음식을 받았을 때 튀김이 정말 바삭바삭하고 속이 부드러웠어요.

 

트러플 규카츠 산도는 하루 20개 한정수량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오늘은 이미 다 떨어져서...

다음번에 다시 한번 도전하려고 합니다.

대략 10명 정도까지 수용할 수 있는 가게 내부예요.

아무래도 회전이 빠르고 최근 코로나로 인해 가게로 오는 손님은 별로 없어서 한적했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인기가 없는 건 아니었어요.

잠깐 식사를 하고 나가는 타이밍에 3-4개의 주문이 들어와서 배달원분이 바삐 다니시더라고요.

구르미산도 메뉴

대략 5~6천 원의 가격에 산도를 즐길 수 있어서 괜찮다는 생각을 했어요.

처음 먹은 건 요 부타산도 입니다.

촉촉한 빵 속에 바삭한 돼지고기의, 그리고 다시 폭신한 계란말이가 있어요.

멘보산도는 빵을 튀겨서 손으로 집기 좀 불편하지만 다른 산도는 기본 식빵을 사용해서 손으로 들고 먹는 게 더 맛있는 것 같아요.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튀김이 살아있었어요.

배달보다는 가게로 가서 먹는걸 적극 추천합니다.

익선동에서 보통 한 번 간 식당은 잘 찾아가지 않는데 구르미산도는 식사를 간편하게 해결하기 너무 용이해서 다시 방문했어요.

이번에는 멘보산도를 먹어봤어요.

멘보산도는 바삭한 돼지고기 튀김이 없지만 빵을 튀겨서 그런지 촉촉바삭을 느낄 수 있었어요.

말 그대로 겉바속촉이었어요.

 

데코레이션으로 솔을 올려주는데 이게 뭔가 또 귀엽게 느껴졌어요.

 

확실히 속에 계란말이만 있어서 그런지 정말 폭시-인 한 느낌을 받았어요.

가볍게 한 끼 먹기 좋은 구르미산도, 다음에도 간편히 식사를 하고 싶으면 다시 한번 와야겠어요.

체인이라 익선동 외에 다른 곳에도 있다는데 지나가다 보면 믿고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다음 방문할 맛있는 식당은 어디가 되려나~~?

장소 이름 구르미산도 익선점
주소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11다길 26 1층 (우)03133
영업시간 매일 11:30 ~ 22:00
전화번호 02-742-9002
홈페이지 gurumisand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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