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Jay's Blog

작가

미셸 오바마

목차

1 내가 되다 (Becoming Me)
2 우리가 되다 (Becoming Us)

3 그 이상이 되다 (Becoming More)

후기


'미국의 퍼스트레이디'라는 장황한 하나의 타이틀로 누군가를 대신해서 정의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책을 읽기 전 나의 막연한 퍼스트레이디에 대한 고정관념을 새롭게 정의해주었다.

예전에는 영부인이라고 하면 보편적으로 대통령을 가장 옆에서 보좌하는 내조의 여왕 정도로 생각했다.

그저 대통령이 힘들 때 의지할 수 있는 기둥 정도? 아니면 아름다운 모습을 유지한 채 대통령의 명성을 조금 더 돋보이게 하는 존재?

하지만, 비커밍을 읽고 나서 이러한 내조의 여왕이라는 이미지는 사실 내가 만들어낸 환상의 일부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

영부인은 장신구가 아니며 대통령이 하지 못하는 직무를 당당하게 차지하고 있다는 점.

이 책은 대통령 부인이라는 직책 뒤에는 생각보다 많은 어려움이 자리 잡고 있으며, 이는 마치 백조가 겉으로는 아름다워 보일 때 실상 물밑에서는 엄청난 발길질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나에게 상기시켜주었다.

미셸 오바마(이하, 미셸)의 책을 들여다보면 그녀는 이 직무를 수행할 때 대통령 부인으로써, 한 엄마로서, 전 대통령의 부인으로써, 그리고 자신의 꿈을 가진 사람으로서 어떻게 생활하는지를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그녀의 신념을 지키기 위하여 꾸준한 노력을 이 책을 통해서 엿볼 수 있었다.

단편적인 예로 미셸은 건강한 식습관을 전파하기 위해서 관습을 깨고 새로운 도전을 했으며 자신의 메시지를 실현했다.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백악관에서 텃밭 가꾸기라니..?

하지만, 백악관이라서 관습이 허용하지 않아서와 같은 변명 들은 그녀에게 통하지 않았고 단순한 변명에 불과할 뿐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의지가 있고 노력을 한다면 어려움을 돌파할 방법은 생각지도 못 한 곳에서 찾아올지도 모른다.

이 책의 가장 좋은 점은 미셸의 생각을 마치 친구의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읽을 수 있어서 더욱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아마 그래서 이번 리뷰도 더욱 친구의 얘기를 하듯이 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미셸 오바마라는 사람이 궁금하다면, 그녀의 삶을 조금이나마 엿보고 싶다면, 아니면 그저 한 여인의 이야기가 듣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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